차박을 날씨가 선선한 봄이나 가을에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진짜 마니아들은 계절을 따지지 않고 의외로 겨울이 차박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겨울은 추우니 많은 차박러들이 대한민국 겨울철에 그나마 가장 따듯한 제주도 차박을 떠나기도 하죠. 오늘은 제주도 차박 마니아들이 선정한 차박 여행지 4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차박 제대로 즐기기
차박은 사실 최근에 떠오른 신조어로 캠핑와 숙박의 합성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캠핑의 감성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여가 형태입니다.
고가의 캠핑카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차량의 뒷자석을 폴딩 해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 드렁크까지 활용해 언제든지 주차를 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차박은 승용차는 구조상 힘들다고 보시면 되고 뒷자석이 완벽하게 폴딩 되어 트렁크와 연결되는 suv 차량이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박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탄탄한 편입니다.
제주도 차박 추천 여행지
차박의 가장 큰 장점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면 대부분 차박이 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다만 하루 이상 묶을 계획이라면 최소한의 수도시설과 화장실은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차박 추천 여행지를 선정할 때 전망좋고 주차할 공간이 좋다고 해도 이런 부분들이 충족되지 않는 곳은 가급적 배제하고 선정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함덕 해수욕장
전국의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좋은 차박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일단 공중화장실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찜질방 같은 시설들도 있기 때문에 차박 여행지로 딱이죠.
제주도의 수많은 해수욕장 중 함덕 해수욕장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제주도 하면 아름다운 바다 아니겠습니까? 이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푸른 야자수 나무가 펼쳐져 있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물빛이 정말 맑고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이국적인 느낌 마저 물씬 나는 이곳은 매년 수많은 인파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찾아보는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돈드림가든] 근처에 준비되어 있는 주차장은 상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깔끔한 공중화장실과 세면대가 준비되어 있으니 차박으로는 딱 좋은 곳이라 첫 번째로 추천드립니다!
2. 금능으뜸원해변
최근에 알게 된 차박 핫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제주도의 바다를 코앞에 두고 캠핑하기에 좋은 야영장입니다. 실제로 캠핑족들도 많이 오고 차박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에다 야영장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죠.
야영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면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 및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야영장을 가보시면 해변에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겨울철이 아니라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차 안에서 들려오는 바다의 파도소리와 함께 제주도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금능으뜸원해변을 추천드립니다. 야자수와 소나무가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어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거예요.
3. 신창풍차해안
외국 또는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풍력 발전기를 실제로 보신 적이 있나요? 신창 풍차 해안은 지평선 너무로 6개의 풍력발전기가 우뚝 솟아 있는 장관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뚫려있는 해안 도로를 따라서 힐링 드라이브도 가능하고 해가 저무는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노을이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만족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박 하면서 차 안에서 감상하는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을 구경하고 있으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와 걱정들을 잠시 잊으실 수 있을 거예요.
차박을 하실 곳은 [싱계물공원] 주차장이 무료니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간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주차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으실 거고 근처에는 화장실이나 수도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니 차박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들 찾아오시는 곳입니다.
이곳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기에 가급적 일찍 도착 하셔서 좋은 자리를 미리 맡아 놓으시는 게 자리 찾으려고 뱅뱅 돌지 않으실 수 있는 노하우니 꼭 일찍 오세요.
4.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교래 자연휴양림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야영장으로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야영장입니다.
이곳의 주차장 역시 무료 주차장이기 때문에 차박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편입니다만 아쉬운 부분은 주변으로 온통 푸른 나무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취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야영장 안에서는 캠핑 도구를 운반할 수 있는 손수레가 준비되어 있으며 제주도만의 분위기와 풍경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교래자연휴양림으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늪서리오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름에 오르면서 자연을 만끽하실 수 있고 캠프파이어장이나 운동장 등 여러가지 활동 편의 시설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치며..
차박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급격하게 성장한 문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무료로 개방 된 곳을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가 머물다 간 곳에 쓰레기가 방치된 상태로 있다던지, 취사 금지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취사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들이 누적되다 보면 점점 우리 스스로가 차박을 하기 힘든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 보다는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올바른 차박 문화 정착을 위해서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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