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신형 모델 M2가 최근 출시되면서 M1을 사야 할지 M2를 사야 할지 고민 끝에 M2를 구매하게 된 이유와 직접 써보며 느낀 후기, 그리고 모델별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해봤습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이 글을 통해서 좀 더 정확한 선택을 내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플은 과거부터 외형적인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맥북에어 M2의 변화가 조금 더 부각되는 면도 없잖아 있는 듯합니다. 디자인은 외부와 내부로 나누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하나씩 체크해보겠습니다.
고유 컬러 출시
기존 맥북에어 M1의 경우 컬러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은 편이라서 실버와 그레이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는데요. 맥북에어 M2에서는 새로운 색상 2가지가 더 추가되어 신형 모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보인 색상은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입니다. 특히 미드나이트는 색상이 아주 잘빠져서 호평을 받는 편이며, 단순 디자인 때문에 M2로 기기를 변경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외형 디자인
M1 외형 디자인을 살펴보면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경사형"의 볼록한 디자인이지만 M2는 "평평한" 느낌으로 플랫 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또 다른 차이는 전면 화면에 있던 'Macbook Air'로고도 M2부터는 사라지면서 나름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후기를 취합해보자면 디자인에서는 애플 나름대로 큰 변화를 주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 변화가 성공적이라는 반응이 우세합니다. 맥북에어 M2의 디자인 만으로 바꿀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내부 디자인
내부 디자인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바로 '베젤과 노치 디자인'입니다. 베젤은 모니터 화면을 제외한 검정 테두리를 의미하는데요. 맥북에어 M1을 살펴보면, 좌우 베젤에 비해 상단 베젤이 꽤나 두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젤이 두꺼우면 그만큼 모니터 화면이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반면 맥북에어 M2의 경우 상단 베젤이 좌우 베젤과 동일한 수준으로 얇아졌으며, 상단 중앙의 웹카메라 자리는 노치 디자인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베젤이 줄어든 만큼 모니터 화면의 수율이 증가하여 보다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노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모니터 화면이 더 커진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좋은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또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면 '트랙패드'가 M1에 비해 조금 더 커졌다는 점과 키보드 상단의 '기능키'가 M1에 비해 풀사이즈로 더욱 커졌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노트북에 디자인적으로 뭔가 큰 변화를 줄만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변화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로고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외형적인 변화 및 색상 추가, 내부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변화를 준 것만으로도 애플 나름대로 본연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변화를 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디스플레이
맥북 에어 M1 : Retina 디스플레이, 33.7cm(대각선), 2560 x 1600(227 ppi), 400 니트 밝기, P3
맥북 에어 M2 :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34.5cm(대각선), 2560 x 1664(224 ppi), 500 니트 밝기, P3
거의 차이 없다
위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큰 차이점은 '밝기'입니다. M2가 약 100 니트 정도 밝은 것을 제외하고는 화면이 약간 더 커졌다는 점 외에는 차이가 없는데요. 100 니트의 밝기는 사실 같은 공간에 함께 놓고 비교해보지 않는 한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디스플레이는 디테일한 색감이 중요한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하실게 아니라면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3. 성능
디자인에만 변화를 주고 성능 차이는 없었다면 굳이 M2를 구매해야 할 명분이 크지 않을 텐데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감안하시어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세서(CPU)
M2 : CPU 8 코어, GPU 10코어, 70GB/s 메모리 대역폭 M1 : CPU 8코어, GPU 8코어, 70GB/s 메모리 대역폭
메모리
M2 : 8 / 16 / 24GB M1 : 8 / 16GB
싱글코어
M2 : 1870점 M1 : 1690점
멀티코어
M2 : 8870점 M1 : 1670점
3D 마크
M2 : 최소 4,000점 ~ 5,600점 M1 : 최소 3,100점 ~ 4,650점
결론 위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M2의 성능이 미약하게나마 상향되었다는 것이며, 4k급 영상 편집자에게는 확실히 M2가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적인 용도로 라이트 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성능 때문에 M2를 구매해야 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며, 가성비를 따져 M1으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 M2를 추천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M1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성능 차이는 약 10% 정도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 무게 및 배터리 용량
무게
M1 무게 : 1.24kg
M2 무게 : 1.29kg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당연히 체감상 더 무겁거나 가볍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거의 동일한 무게에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M2의 성능 향상은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 용량 및 사용시간
맥북에어 M2 배터리 용량 : 52.6Wh / 최대 18시간
맥북에어 M1 배터리 용량 : 49.9wh / 최대 18시간
배터리 용량 또한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사용시간도 공식적으로는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로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비교를 해보면 M2가 조금 더 빨리 배터리가 소진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화면 밝기 때문일 수도 있고, 높아진 성능으로 인한 전력 소모로 인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큰 차이는 아니니 고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5. 충전 속도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
충전 환경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두 모델 모두 약 20%의 배터리 상태에서 완충까지 잔여시간을 비교해본 결과 약 40분 ~ 1시간 정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충전시간에서 꽤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 정도 차이면 사용자가 체감이 될 정도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쌤쌤
M2의 성능이 소폭 상향된 만큼 전력 소모가 더 높아진 것이 아쉬웠는데, 충전 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하니 높아진 전력소모로 인한 사용시간 단축을 충전속도 향상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용시간이 짧아진 것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었습니다.
6. 포트 구성
가장 큰 차이점은
포트 구성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맥세이프 충전단자 지원'입니다. 노트북의 좌측면을 살펴보면 M2에 맥세이프 단자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며, 우측면에는 동일하게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M2에 탑재된 스피커 단자가 좀 더 고급옵션이라고 하는데 사실 스피커 잭을 연결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듯하여 크게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7. 카메라
단골 불만 사항 드디어 개선
꽤 오래전부터 맥북에어의 웹캠 해상도에 대해 사용자 불만이 많았었는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저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느냐는 소리가 많았었죠.
M2부터는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캠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그리 많아 보이진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자택 근무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화상 회의 등 웹캠을 사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잘 변경되었다고 봅니다.
8. 가격(출고가)
맥북에어 M2 출고가 : 169만 원부터 시작 ~
맥북에어 M1 출고가 : 129만 원부터 시작 ~
메리트 있을까
최소사양 기준 출고가가 약 40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쭉 살펴본 결과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40만 원을 더 주고 구매하기에는 메리트가 없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계실 테고, M2 고유의 색상이나 맥세이프 지원, 전체적인 성능 향상 등 40만 원을 더 주고 신형 모델의 감성을 누리는 것이 더 만족스럽겠다는 의견도 있을 것입니다.
9. M1 vs M2 장단점 및 추천 유형
맥북에어 M1 추천 유형
가성비가 중요한 "실용적인 분"이라면 M1을 추천드립니다. 사실상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여 출시된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 등 일상 용도로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이 M1을 추천드립니다.
ㅂㅂ
맥북에어 M2 추천 유형
스마트폰부터 무선 이어폰까지 내 주변 모든 전자기기가 애플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애플 마니아에 가까운 분들이라면 애플 감성을 포기할 수 없겠죠. 저는 고민 끝에 M2를 구매했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드나이트가 주는 신형 모델의 느낌이 상당히 만족스럽고,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비교해봐야 '예쁘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어차피 100만 원 이상 쓰는 거 제대로 기분 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M2를 추천드립니다. 성능적으로 큰 차이는 기대하지 마세요. M1과 거의 차이가 없으니까요.
할인받고 싸게 사는 법 3가지 소개
맥북에어 M1 / M2를 보다 싸게 구입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지 비교해보세요.
사전예약 기간을 기다려서 할인받고 구매한다.
애플 교육 할인 스토어를 이용한다.
쿠팡에서 할인받고 구매한다.
사전예약 기간을 기다려서 할인받고 구매한다.
할인율도 높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며, 설령 기다린다고 한들 내년에 신형 모델 공개를 할 것인지도 미지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방법은 지금 시점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방법. 그러나 당장 노트북이 급한 게 아니고 M1 / M2보다 압도적인 성능의 맥북에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존버를 추천.
애플 교육 할인 스토어를 이용한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유일한 경로인 '애플 교육 할인 스토어'는 가족 또는 친척 중에 학생이나 교직원이 있어야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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