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월대보름 날짜와 풍습 및 놀이

한국의 풍습은 여러가지 많이 있지만 시기별로 유명한 풍습들이 따로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정월대보름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유의 풍속을 세시풍속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계절이 변하는 시점에 따라 진행되는 풍습이 특징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1년 정월대보름 날짜와 풍습 및 음식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오기일 또는 상원이라고도 하는데 음력으로는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은 사방팔방에서 새해의 운수에 대한 여러가지 풍습을 진행하곤 합니다.

정월이 주는 또다른 의미는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써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정월은 처지인 삼자가 합일하여 사람을 받들고 원하는 일을 이루게 되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하늘의 뜻에 따라서 화합하는 달 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풍습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달은 음에 해당한다고 해서 여성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 달은 여신, 즉 땅으로 표상되며 여신은 곧 모든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과학이 발달해서 달 역시 하나의 행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지만 과거의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으며 한국에서는 대보름을 설과 같은 중요한 명절로 여기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물론 지역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해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마을 규모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것이 아직까지도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기도 했었는데 이를 통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밤에는 뒷산에 올라서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1년 농사가 잘 풀리도록 기원을 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이때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고 흐리게 보인다면 흉년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놀이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하는 놀이인 윷놀이와 고스톱, 제기차기가 떠오르는데 이 외에도 줄넘기나 팽이치기와 같은 전통놀이들이 상당히 많죠. 정월대보름에도 이런 류의 놀이들이 있었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놋다리밟기 - 기와밟기라고도 하는데 과거 젊은 부녀자들 사이에서 즐겨 하던 놀이로 일렬로 늘어선 다음 허리를 꾸부리고 뒷사람은 앞사람의 허리를 두 손으로 붙들어 껴안은 다음 그 뒷사람도 수십명이 모두 그렇게 따라하는 놀이. 그 다음 한 소녀가 올라서게 하고 양쪽에 각각 한 사람씩 붙어서 소녀의 손을 잡고 놋다리밟기 노래를 부르며 노는 놀이.

2. 볏가릿대세우기 - 농사 풍년을 기원하고 주위에서 풍물놀이를 즐기는 놀이로 장안의 민가에 볏가릿대를 세우고 풍년을 소망했다고 합니다. 볏가릿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놀이라고 하기 보다는 일종의 의식 같은 개념에 가까움.

3. 용알뜨기 - 정월대보름의 새벽 첫닭이 울 때 부인들이 샘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던 풍속으로 가장 먼저 용알을 뜨면 그해 운수가 좋을거라 믿었다고 합니다. 이 물로 밥을 해 먹으면 무병장수의 길을 걸을 수 있을거라 믿었따고 하네요. 지역에 따라서 용물뜨기, 새알뜨기, 복물뜨기 등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4. 지신밟기 - 농민들이 주로 했던 놀이로 지신을 밟음으로써 잡귀를 쫒아내고 연중 무탈하게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놀이 입니다. 정해진 순서에 입각에서 진행하는 놀이로 마치 현재의 퍼레이드 같은 느낌을 주는 놀이 입니다. 평안이 깃들길 바라는 집의 마당이나 부엌에서 지신을 밟고 놀면서 춤추고 노래한다고 하네요.

5 쥐불놀이 - 쥐불놀이는 지금도 야간의 해수욕장에서 폭죽으로 많이 하는 노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논이나 밭두렁에 불을 붙이는 정원의 민속놀이로 밤에 벌이는 풍속 중 하나 입니다. 이렇게 1년 배배 병이 없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했다고 하네요.

6. 사자놀이 - 2021년 정월대보름에도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자놀이는 사자의 모습을 한 탈속에 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이 들어가서 사자의 동작을 흉내내며 춤추는 전통 민속놀이 입니다.

7. 줄다리기 - 말 그대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인데 요즘에도 운동회나 단합대회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놀이기도 하죠. 집단적 놀이행사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례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관습이라고 합니다.

8. 차전놀이 - 동태싸움이라고도 불리는데 정월 대보름에 마을 청장년들이 패를 갈라서 동채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성인남자들의 놀이였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팀웍이 중요한 전통 놀이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