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이 훌쩍 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장단점도 모르고 덜컥 샀다가 중고로 파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요. 사소한 단점부터 플립3만의 장점까지 하나씩 세세하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갤럭시Z플립3를 써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고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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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로가기)
1. 갤럭시Z플립3 조기품절의 이유 |
과거부터 삼성에서 아무리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신경을 쓴다 한들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사전예약 조기 품절 사태만 봐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죠.
갤럭시Z플립의 인기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입니다. 애플을 수년간 써온 사람도 진지하게 이번 기회에 갈아탈까 고민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디자인만 예쁘다고 사람들이 백만 원이 넘는 돈을 주며 사진 않습니다. 지금부터는, 갤럭시Z플립3가 어떤 부분들이 좋아졌는지, 실제로 체감은 되는지, 가성비는 좋은지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디스플레이 |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갤럭시폰을 써본 사람들은 공감하실 텐데, 애플의 조작감, 화면보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족함을 느낀 적이 있을 거예요.
이 부분은 실제 전시 매장에서 한 자리에 놓고 조작을 해보면 바로 체감되는 부분인데요.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사율 때문입니다. 이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은 훨씬 부드럽게 작동하고 터치감도 좋아지는데요.
이번 플립3에서는 전작보다 향상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보다 더 선명한 화질과 밝은 화면, 컬러풀한 색감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을 보여줬죠.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실물로 보니까 더 대박입니다. 저는 만년 갤럭시 유저로써 항상 아이폰의 색감과 뭔지 모를 고급스러움이 부러웠는데 그 부족함이 메꿔진 기분입니다.
넷플릭스 머신
요즘에는 Tv를 잘 안 보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주로 보는 편인데, 확실히 색 표현에 있어서 발전한 게 느껴집니다. 플립 3의 경우 영상을 가로로 보면 낭비되는 공간, 검은색 공간, 레터박스라고 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화면 활용성도 좋더라고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외부 디스플레이입니다. 이게 뭐냐면, 플립을 접었을 때 바깥쪽에 보이는 작은 화면인데요. 이 화면이 전작보다 조금 더 커져서 비율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바탕화면을 내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한데, 사진도 넣을 수 있고 움직이는 짤, 움짤도 넣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퀄리티도 좋아서 절대 저렴해 보이지 않아요.
이 기능 만으로도 취미가 덕질인 분들에게는 최애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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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자인 |
갤럭시Z플립3 디자인은 가장 핫한 키워드인데요.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애플을 수년간 써오던 사람도 단순히 디자인 때문에 갤럭시로 갈아타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잘 뽑혔습니다.
일단 접어서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도 좋은 편이고 그립감도 상당히 좋아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을 만져보시면 손에 착 감기는 게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갤럭시Z플립3의 초기 출시 컬러는 7가지
크림, 그린, 팬텀 블랙, 라벤더, 화이트, 핑크, 그레이 등이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컬러가 라벤더와 팬텀 블랙이 아닌가 싶어요. 그린도 예쁘고요.
플립3의 디자인이 어느 정도 호평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인스타그램에 갤럭시Z플립3를 검색하시면 칭찬일색인 게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실물을 영접한 지인들도 10명 중 9명은 디자인 하나는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로 호불호가 없는 편이며 스마트폰 하나 바꿨다고 인싸 되는 거 보면 참, 신제품에 목메는 사람들이 왜 생기는지 알 것 같아요.
4. 성능 |
갤럭시Z플립3는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은 맞지만 가격 안정화를 통해 보급률을 높이고 폴더블 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판매전략을 들고 나왔어요.
그래서 가격은 전작보다 저렴 해졌지만, 아쉽게도 스펙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는데요. 물론 충분히 고사양 스마트폰에 해당되지만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할 순 없는 정도예요.
단점은 플립4에서 개선될 듯
이런 부분은 추후 후속작에서 가격 인상과 함께 개선될 계획이겠지만, 플립3를 구입하신 분들은 대부분 성능보다는 디자인에 꽂혀서 구입하신 경우가 대다수지 않을까 싶어요.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불리는 부품인 '칩셋'은 스냅드래건 888이 탑재되었고 램은 8GB, 내장 메모리가 256GB로 출시되었는데 추후에 512GB도 출시될 것 같아요. 그래도 현존하는 고사양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수월하게 돌아가니 충분한 스펙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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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터리 |
갤럭시 Z플립 3의 최대 단점입니다. 바로 배터리인데요. 배터리에 결함이 있나? 그런 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해 설명드릴 때 주사율이 120Hz로 상향되면서 부드러운 화면과 조작감을 지원한다고 말씀드렸죠.
단점이 있는데, 배터리 소모가 높아지는 게 문제예요. 그래서 주사율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용량이나 효율이 좋아져서 출시되어야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어나게 될 텐데, 아쉽게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이 출시되었어요.
물론 설정에서 주사율을 60Hz로 낮춰 사용할 순 있기도 하고, 배터리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했지만 디스플레이 성능이 좋아지니 상대적으로 배터리가 아쉽긴 하네요.
배터리 사용시간
화면을 켜 둔 상태로 100%에서 0%까지 5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5G를 연속으로 사용했을 때는 4~5시간 정도 사용이 된다고 실험한 자료를 본 적이 있어요.
고속 충전은 15W까지 지원되며 무선충전 시 최대 10W까지 지원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배터리 소모량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해요.
후속작에서는 칩셋의 성능을 높여서 배터리 효율을 높이든,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높이든 조금 더 편의를 고려하여 적용해서 출시하지 않을까 싶어요.
6. 방수, 방진 |
갤럭시Z플립3은 IPX 8등급으로 수심 1.5m에서 30분간 물속에 있어도 방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처음 이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들었을 때 대박이다 싶었는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물에 가만히 담가놨을 때의 기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IPX 8등급은 생활방수는 완벽하게 가능하다는 건데요. 비가 올 때도 막 꺼내서 쓸 수 있고, 오염되면 흐르는 물에 세척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당연히 방진 기능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특성상 접히는 부분에 이물질이 침투되면 상당히 보기 안 좋기에 더욱 신경 써서 만든 듯합니다.
그래도 혹여나 침수로 고장 나면 골치 아파지니 물놀이를 하면서 들고 들어간다거나 하진 않겠지만 확실히 물에 너무 민감하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사용상의 편리함은 확실히 만족스러웠어요.
7. 가격 |
삼성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Z플립5G 출고가가 156만 원이었는데, 플립3는 최신 후속작임에도 125만 4천 원이라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삼성 애널리스트들이나 IT 리뷰어들은 플립3가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긴 했지만, 설마 최신 스마트폰인데 더 싸게 나오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보란 듯이 가격을 확 떨어트려 출시해버렸죠. 성능 부분에서 전작과 큰 차이점이 없다고 했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솔직히 가성비 부분도 인정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게 어느 정도 스마트폰의 스펙업에 한계를 느낀 건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급형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듯합니다. 이는 애플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 같아요.
8. 갤럭시Z플립3 써보며 느낀 장점 |
이 디자인에, 이 성능에, 이 가격이라면 솔직히 구매할 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하는 기능이 거기서 거기지만 뭔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스마트폰 하나 바꿔서 활력이 되는 느낌도 듭니다.
왜 물건을 사다 보면 쓰면 쓸수록 또는 볼 때마다 만족스러운 것들이 있잖아요? 현재까지는 딱 그런 느낌입니다. 잘 만들었고, 잘 샀어요. 물론 폴더블 폰의 디자인을 불호하는 분들에게는 갤럭시 z플립 3도 매력적이지 않겠지만, 과거 폴더폰을 썼던 세대들은 폴더 특유의 감성을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스펙도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 훌륭한 편이고, 디자인도 예쁘고 화면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밝기나 색감, 선명도가 높아져서 여러모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9. 갤럭시Z플립3 써보며 느낀 단점 |
스마트폰을 주로 게임하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일단 고사양 게임을 돌리면 화질이 좋아서 보는 맛은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 소모도 빠르고요.
자동사냥을 해야 하는 게임을 하신다면, 스마트폰을 접는 순간 게임도 함께 멈출 수 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불편한 부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갤럭시 Z폴드 3나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추천드립니다.
10.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현재 Z플립 또는 Z폴드 시리즈를 쓰고 있는 분들이라면 바꾸지 마세요. 솔직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적당한 성능에 개성 있는 나만의 스마트폰을 꾸며 사용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긴 분들이라면 뜯어말려도 살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지르세요. 진짜 예쁘기는 역대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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