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강코치 입니다^^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명확한 특징이 있어서 한 해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여름을 잘 나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몸보신에 유독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운동을 하다 보면 열성 식품인 닭가슴살을 자주 먹고는 하지만 삼계탕 보다는 랭킹닭컴에서 닭가슴살만 주구장창 시켜 먹었지 초복을 챙겨서 몸보신을 해본 적은 잘 없거든요. 구내식당에서 식단으로 삼계탕이 나올 때는 어쩔 수 없이 먹긴 하지많요^^
그래서 오늘은 초복이란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초복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초복?
대한민국에서 복날이라고 하면 추석과 유두, 단오, 한식, 동지 와 같은 날에 옛 사람들이 모여서 즐겼던 명절로 매년 일진에 따라서 결정되고는 합니다.
하지 이후에는 셋째 경일이 초복으로 정해져 있으며 열흘 뒤인 넷째 경일에는 중복이라고 하고 입추 후 맞이하는 첫 경일을 말복이라고 합니다.
경일 (頃日)은 지나간 차례나 때를 의미합니다. 복은 사람인과 개 견이 합쳐진 희의문자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 옆에 개가 엎드려 있는 것을 빗대어 만들어진 '엎드릴 복' 자라는 새 글자가 만들어 지게 된 것이죠.
이런 사전적인 의미를 돌이켜 보면 복날에는 개를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헌상에 이를 뒷받침 하는 기록이나 증거는 없기 때문에 단순한 추측에 불과합니다.
또한 고대 상형문자를 살펴 보면 개가 엎드려 있는건지 사람과 나란히 있는건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기 때문에 복날에 개를 보신탕 용도로 도축하는것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는 의미죠.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보면 복날은 요즘 사람들이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신탕을 먹었다고 하여 눈치보는 날이 절대 아니고 여름을 이겨 내려는 옛 조상들의 현명한 협동정신을 강조하던 과거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 의미로 닭을 재료로 삼계탕을 끓여 먹는 이유도 닭의 열성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뜨거운 열을 식히기 위해서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트리려는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기도 합니다. 괜히 이열치열이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죠?
현대인들에게 초복의 의미
복날은 1년 중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로 폭염이 강하게 내리쬐는 기간 중에서도 열대야가 지속되어 밤에도 뜨거운 지열로 인해 더위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게 직업상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서 체온을 관리하고 탈수 현상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 하겠죠.
과거 우리나라는 농번기였기 때문에 아무리 일을 하기 싫다고 해도 야외로 나가 직사광선을 받으며 일을 해야 했으며 이를 견디기 위해서는 영양이 뒷받침 되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초복 음식으로는 대부분 고기 요리나 수분 보충용으로 물기가 많고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요리에 활동하여 먹기 편한 국물 고기 요리를 만들어서 섭취하고는 했죠.
그런 풍습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 오고 있는 것이며 복날만 되면 평소에는 전혀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메뉴들을 가게에서 서비스 하기 시작하면서 계절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장마가 지나고 나면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구제역 바이러스로 부터 자유로운 시기를 겪게 되어 고기 값이 저렴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절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절기는 계절의 표준이 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2020 초복 음식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대표적인 2020 초복음식은 삼계탕과 보신탕 입니다. 실제로 초복날에는 삼계탕을 취급하지 않는 식당에서도 계절 특선 메뉴로 삼계탕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고 실제로 삼계탕 전문점의 경우에는 대기줄이 워낙 길어서 점심시간에 회사원들이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아쉬운 대로 다른 메뉴로 대체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죠.
고기를 재료로 활용한 국 요리는 대부분 초복 음식으로 환영받는 편입니다. 또 다른 메뉴로는 육개장이나 장어탕 그리고 추어탕과 민어, 설렁탕, 용봉탕이나 해물탕과 같은 메뉴들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소개 해드린 메뉴들의 특징은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이 듬뿍 들어간 탕 이나 국 요리가 많고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성분도 아주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일각에서는 팥죽을 드신느 분들도 계시는데 예로부터 팥은 귀신을 물리치고 쫒아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를 빗대어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서 팥죽을 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제는 워낙 냉방시설도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뜨거운 태양 빛 아래에 일을 해야 할 일도 없기 때문에 과거처럼 열악한 환경이 아니라 굳이 초복에 원기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은 현재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초복에 치킨을 엄청나게 주문하는 바람에 삼계탕 못지 않게 치킨집에서도 대목을 치르게 된다고 하네요. 또는 피자에 치킨이 토핑으로 올라간 메뉴를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2020 초복 날짜는 7월 16일 이라고 합니다. 이때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메뉴들을 먹아야 이열치열에 적합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거에는 많았다면 최근에는 굳이 불편하게 그럴것 없이 시원한 냉면이나 찜닭과 같은 대체 메뉴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조상님들의 지혜롭고 현명하게 여름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지만 이제는 각자 취향에 맞게 풍습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기는 경향이 더욱 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랭킹닭컴의 닭가슴살을 많이 주문 해놔서 이걸로 대체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초복에 어떤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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